일상

2021년 NMAX125 신차 인수!

살랑살랑 배달합니다 2021. 8. 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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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일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스쿠터가 왔다.

 

중고로 할지, 새걸로 할지, 중간에도 왔다갔다 했는데

어차피 알바도 하고 있고 하니 그냥 기다렸다.

 

인터넷 판매가격은 418만원인데

사장님이 오래 기다렸다고 8만원 깎아주셨다.

사장님이 깎아주시는 것과 별개로 

사장님께 감사의 의미로 10만원을 드렸다.

서로 기분 좋은 거래..ㅎ

사장님은 주니까 받지만, 앞으로 고객이 되실거니까

이 10만원은 그 이후의 비용에서 차감하겠다고 하셨다.

(고객을 확실히 잡는 법을 아시는 분이다)

 

스쿠터를 사기 전부터 사 놨던 배달통, 무선충전거치대 설치를

부탁드렸고, 봉지걸이랑 서스펜션도 추가로 주문했다. 

그리고 사장님은 이 모든 요구를 서비스로 처리하셨다.

기름이 하나도 없어서 시동이 안 걸렸는데

시동 걸릴만큼의 기름도 넣어주심..ㅎ

 

바로 가까운 주유소에 가서 기름을 넣었다.

시동을 끌 줄은 알았는데,

기름을 다 넣고 나니까 시동 켜는법을 안 배웠다는걸 알았다.

사장님이 시동걸어준 채로 그냥 온 거여서..

한산한 주유소여서 한참을 가만히 서서 시동을 걸 방법을 궁리했다.

 

결론은 브레이크를 잡고 시동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냥 시동버튼 누르면 아무 반응 없다.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혼자 있었는데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더라..

 

인생 첫 주유 영수증

 

 

주유소에서 걸으면 2분거리에 있는 집에

스쿠터를 타고 2분만에 도착했다.

안전운전은 자신있다!

 

앞모습

 

구입 시기가 너무 다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차체, 배달통, 서스펜션, 봉지걸이 색깔은 완전 제각각이다.

얼룩덜룩... 

 

지인이 애마 뽑은걸 축하한다길래

이거 말 아니고 소라고 했다.

내 CASH COW.  (COW 하면 또 얼룩배기지...)

 

이 소의 이름은 '살랑'이다.

소 이름으로 어울리나 싶긴 한데,,

우악스럽지 않게, 산들바람의 살랑이는 설렘까지 전하고 싶어서ㅎㅎ

 

밤에는 여자친구와 뒷면에 반사테이프를 붙였다. 

여자친구는 모기에게도 사랑받는 존재여서, 많이 물렸다ㅠㅠ

여자친구 덕분에 R,K가 정말 예쁘게 나왔다. 

특히 K는 대박쓰. 대박쓰!!

나 혼자 했으면 각진 R, 비뚤한 K가 붙어 있었겠지

 

 

MARK 1124는 마가복음 11장 24절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자기계발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마인드 세팅이다.

간절히 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

배달통을 여닫으면서 매번 보려고 붙였다.

+)RAISE FLAG(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정도면 엄청 잘 보인다. 쿠팡에 사용후기 써 드려야하나 싶다.

 

살랑이 반짝반짝하니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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