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사업 썰

배달사업 썰 #20 신호를 피하고 싶었어♬

살랑살랑 배달합니다 2021. 12.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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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피해가는 길

일반 배달대행 첫 두달동안

두 번이나 신호위반으로 현장적발됐었다.

신호를 지켜야 하는 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모든 신호를 지키지는 않는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어떻게 메워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다가 내린 결론은, 

 

"신호를 피해가자" 였다. 

 

그래서 주변 오토바이들이 어디로 다니는가

유심히 봤다가, 그 길로 갈 일이 있으면 가 봤다. 

그런 길을 다니는 데는 이유가 있더라..ㅎㅎ

 

오토바이들의 주경로에는 

신호가 없거나 2차선 신호가 있었고

아파트 단지 정식 문은 아니지만

오토바이가 다닐만한 문들이 있었다.

 

지름길을 알게되면서 수행시간이 줄어들었고,

시간이 줄어드니까 심적부담도 덜어졌다.

무엇보다 신호가 없으니

신호를 위반할 일이 없다.

위반이 없으니 적발도 없고.

다만, 골목에서는 속도만 줄이면 된다.

(골목사거리 접촉사고경험자)

대로에서는 50~80km/h 로 달린다면

골목은 30~40km/h로 가면 된다.

대로에서 1분 신호대기하면 0m를 가지만

골목에서 1분은 500~700m를 간다.

 

100% 골목으로 다닐 수는 없지만

골목의 비중을 많이 높일수록

위반과 적발의 가능성도 줄어든다.

 

골목효과는 10월 시간당 수입과

12월 시간당 수입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는데,

시간당 최소 1,000원 차이가 난다.

 

배달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런 지도를 알려주고 

한두번 직접 같이 운행해주면

빠르게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런 경험은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떤 규제가 있으면

그 규제를 뚫고 나가기보다는 

그 규제가 미치지 않는 장소나 방법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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