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사업 썰

배달사업 썰 #1 마인드 준비

살랑살랑 배달합니다 2021. 8.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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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스쿠터 신차를 인수받기로 했고, 

앞으로 한 달 정도 운전연습 과정을 거치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배달기사로 활동하게 된다.

 

나는 배달을 잘 하는 사람으로만 남으려고

배달을 시작하는 게 아니다. 

배달에 뛰어드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더 큰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기록을 남김으로써 그들에게 응원이 되고자 한다.

(나 자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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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이고 수중에는 5백만원 남짓 밖에 없었다.

시험을 준비하다가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남은 건, 육체 노동 뿐이었다. 

고등학교 친구가 소개해 준 친구의 배달대행 사무실을 직접 보면서

배달 산업의 성장성과 시장 진입전략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는 이 산업에 인생을 건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사업은 불편함을 제거하면서 대가를 받거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응원을 받는 것이다.

2. 불편함이란, 귀찮음 또는 불확실성이다.

3. 귀찮음 제거, 불확실성 제거, 새로운 관점 제시는 순서대로 리스크가 크다.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것, 생각지 못했던 것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각각 저건 아무나 하지, 저건 나도 하지, 와 이건 인정.. 이런 반응이 나온다)

 

사업의 정의와 난이도

 

4. 배달산업은 움직이는 귀찮음을 제거해주는 산업이다.

5. 움직인다는 것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뜻이고,

   결국, 배달산업은 시간을 돈으로 사는 구조다. 

6. 아무것도 없는 사람에도 시간은 있다.

7. 자신에게 있는 것을 주고 그 대가를 받는다.

8. 꾸준히 1:1 교환의 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다. 

9. 100%인센티브제이므로 (돈만 포기한다면) 언제든 자신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10. 일 할 때는 씨드머니를 모으면서 교환의 마인드를 익히고,

     일 안 할 때는 어떻게 1:1교환에서 벗어나 다대일, 다대다 교환을 만들지 공부한다.

 

즉, 배달산업은 구조상 뉴비사업가가 기초를 닦기에 최적이다.

 

위의 마인드를 장착했다면 

배달하면서 신호위반, 속도위반, 끼어들기, 등등 위험한 일은 

알아서 안 할 것이다. 

나는 사업을 할 사람이니까,

누가 와서 박는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나를 신체적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당장의 한두건 배달에 목숨을 걸지 않게 된다.

안전하고 꾸준하게 시간을 돈으로 바꿔가면 된다.

 

배달 자체는 100% 인센티브지만 시간과 체력은 한계가 있다.

시간과 체력이 남아돌아서 어떻게 배달해서 한달에 천만원을 번다 해도,

배달만 한다면 사업가가 아니다. 

 

1:1 교환이 아니라 다대일, 다대다 교환을 이루는 길을 가야 한다.

 

앞으로 나와 배달을 함께 할 친구들에게는

이 마인드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그냥 배달기사가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는 배달기사가 많아져야 한다.

 

 

 

한 줄 요약

사업가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실현해가는 과정으로서 배달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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