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을 시작하려면 스쿠터가 있어야 하는데,
스쿠터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배달대행 사무실을 찾아가서 스쿠터를 리스한다.
2. 스쿠터를 산다.
'리스'가 뭐냐면 일정기간 자산을 사용하는 대가로 현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서, 빌리는거다.
리스는 현재 드는 비용이 작다.
이 글을 보는 누구라도 면허만 있다면 당장 내일도 스쿠터를 탈 수 있다.
30대라면, 하루에 2만원 중반쯤 리스비가 나올거다.
수백만원 들여서 스쿠터를 살 필요가 없다.
수리도 리스회사에서 해 줄거고,
사고가 나도 다시 가져다 줄거고, 등등의 좋은 점이 많다.
근데,
리스회사도 회사고, 먹여 살려야 할 직원들이 있는데
위와 같은 좋은 서비스를 싼값에 제공할까?
분명히 더 받는게 있다.
대략 계산해보자.
30세 이후 남자 기준으로 NMAX 신차를 1년간 리스하게 되면
1년후 인수한다는 가정하에 2021년은 25,000원 안팎의 리스료가 나올거다.
25,000원을 분해해보면 다음과 같다.
연간 보험료 3,350,000/365 = 9178원
스쿠터가격 4,180,000/365 = 11,452원
이 둘의 합은 20,630원이다.
자, 그럼 25,000 - 20,630 = 4370원은 누가 가져가는걸까?
리스회사랑 배달대행 사무실이 나눠먹을거다.
절반씩 나눠가진다 치면 리스회사는 2,185원을 매일 가져간다.
요걸 일환산 스쿠터가격 11,452에 더하면 13,637원이다.
요걸 일수 계산기에 돌려보면
리스회사가 나한테 받아가는 이자율을 환산할 수 있다.
스쿠터 가격 4,180,000원을
365일동안 매일 13,637원씩 받아갈 경우
연 환산 이자율은 35.9%다.
내가 리스회사에 35.9%로 돈을 빌리는거나 마찬가지인거다.
원단위까지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고리임은 확실하다.
물론, 리스의 장점도 있다.
배달이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테스트기간을 가져 보려면
리스를 안 할 이유가 없다.
하다 때려치더라도 리스 보증금 정도만 날린다 생각하면
사는것보다는 금전 손해가 훨씬 적을거다.
하지만 나는 배달산업에 내 인생을 걸었기 때문에 스쿠터를 샀다.
인생을 걸었으면 그 인생에 주도권은 스스로 쥐어야 한다.
리스는 리스회사 등에 어느정도 주도권을 내 줘야 하는 구조다.
돈도 돈이지만, 심리적으로도 나는 리스보다는 구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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