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어플에서는 현재 내가 있는 위치와
일정거리 안에 있는 콜만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
1km, 2km, 3km, 4km, 5km, 전체 이런 식이다.
<콜보다 기사가 많은 경우> : 2km 설정&아무거나 잡아먹자
1km로 설정해 놓으면 선택폭이 매우 좁아진다.
근처에 기사들이 적다면 그 콜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 내가 잡고 싶어하는 콜은
대부분의 기사가 원하는 콜이므로 순삭된다.
그러면 또 다른 좋은 콜이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까 보통 기사가 많다 싶을때는
2km로 설정해두고 비교적 인기없는 콜들을 잡으면 된다.
(아파트 가는 콜, 피자콜, 초밥콜 등등)
나는 이렇게 아무거나 잡아먹는 상태를 "하이에나 모드"라고 이름붙였다.
배달 스쿠터는 서 있으면 손해다.
경험상,
콜이 없어서 쉬고 있는 게 아니라
가고 싶은 콜이 없어서 쉬고 있다.
원하는 콜을 잡겠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어떤 콜이든 소화해내겠다는 마인드여야
하루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면 3km로 설정하면 더 좋지 않겠냐 생각할 수 있는데
보통 1km에 지름길이 있으면 3분, 지름길이 없으면 5~6분 소요된다.
지름길이라 함은 신호가 적거나 없는 길을 말한다.
거리상으로는 돌아가더라도 신호가 적거나 없으면 시간은 단축된다.
그래서, 신호에 걸릴 것 같으면 우회해서라도 움직여야 한다.
신호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걸리면 그냥 꼼짝없이 1분~1분30초가 소요된다.
그러니 3km는 그 지역 지리와 신호특성을 빠삭하게 알아야
픽업시간(보통 10분)안에 상점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보통 사거리 신호도 무시하고 달려가는 애들은
이런 콜을 잡았을 확률이 높다)
<기사보다 콜이 많은 경우> : 장거리 하나 잡고 1km로 변경
기사보다 콜이 많으면 콜이 쌓여있다.
보통 콜은 주문창에 뜬 지 10분이내에 가지러 가야한다.
이런 식으로 주문이 스무개가 떠 있는 상황이라면
나는 배달거리가 2km 이상되는 장거리 콜을 하나 잡고
그 루트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단거리 콜을 하나 더 잡는다.
그냥 2km로 설정해두면 편하긴 한데
초보때는 장거리 콜을 잡아서 픽업할때쯤
1km로 거리설정을 바꿔서
근처에서 장거리콜 근처로 가는 콜을 찾는다.
1km이내 거리면 픽업하기가 편하기도 하고,
1km 밖의 주문은 안 보이게 처리되기 때문에
고르기도 쉽다.
요렇게 하는걸 나는 "꿀벌모드"라고 이름붙였다.
그래서 실제로 나는 상황에 따라
내 모드를 전환한다는 생각을 갖고 움직인다.
심지어 혼잣말을 할 때도 있다.
"지금 나는 하이에나모드니까 이런것도 다 먹어야지~"
"지금 나는 꿀벌모드라서 이렇게 해야지~"
이런식으로..
궁금할까봐 숫자 설명
1.상점이 설정한 픽업시간(안 변함)
2.픽업까지 남은 시간(이게 마이너스가 되면, 너무 오래 픽업 안되고 있다는 말임)
3.배달수수료 3300원
4.상점이 위치한 동 이름
5.선결제인지, 카드인지, 현금인지 나타냄(선결제 좋아)
6.가야할 곳 주소
7.요청 특이사항 : 현장배달비 3000원 이런식이면 귀찮음....
8.상점 특이사항
9.상점에서 배달지까지 거리
10.내가 있는데서 상점까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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