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아재일기

배달아재일기 #9 마음을 내어보이자

살랑살랑 배달합니다 2022. 3. 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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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내어보이자. 한명에게라도 닿는다면 그게 인연이고 기회가 된다.

 

배달을 2021년 9월쯤에 시작했던 것 같다. 

2021년 연말이 됐을 무렵에는 얼굴을 익힌 가게도 꽤 있었고, 나를 반겨주시는 분들도 생겼다.

나는 이분들 덕분에 벌이를 하고 있으니 어느정도는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나보다 훨씬 많이 버는 분들에게 선물을 사 드리기는 뭣하니.. 

연말연시 인사카드를 써서 드리기로 했다. 

그렇게 10곳에 인사카드를 써서 돌렸는데, 이 중에는 사실 꿍꿍이가 있는 카드도 있었다.

내가 구상하던 배달 사무실 오픈전략 중에 타겟이 되는 상점들이 있었으니까 ㅎ

 

 

 

근데 나는 원래의 구상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 전속기사로 일하고 있다. 

내가 카드로 인사했던 10곳 중 하나이지만, 내 오픈전략이랑은 완전 다른 방향에 있는 가게다.

 

 

 

지난 일기에 써 뒀지만, 이 가게의 사장님이 내게 제안을 해 왔을 때 사실 고민은 있었다.

지금의 배달사무실에 남는것이 내 미래구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방향으로 가는것이 내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가..

그 고민은 길지 않은 시간에 끝났다. 

답은 사람이었다.

 

 

 

당시 배달사무실 대표에게는 배울것이 아니라 배우면 안될것만 보였다.

타의모범이 되는것과 타산지석을 삼는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모범이 되는 것은 (나름의) 정답을 제시하는것이지만,

타산지석 삼는것은 수많은 대안 중 하나를 제거하는것에 불과하다. 

"저렇게 살아야지" 와 "저렇게는 안 살아야지"의 차이는 엄청난 차이다.

 

배달사무실 대표에게 배울것이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좋은 제안이 들어왔고,

배달을 다녀보면서 이 사장님과 매니저님의 에너지를 어느정도는 느꼈으니,

여기 가면 내가 배울것이 많을거라 생각했다. 

 

 

 

오늘 일기 결론

기회가 되는대로 마음을 내어보이면, 기회가 온다. 

기회중에 가장 좋은 기회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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