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4

배달사업 썰 #17 스쿠터는 서 있으면 손해다.

배달어플에서는 현재 내가 있는 위치와 일정거리 안에 있는 콜만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 1km, 2km, 3km, 4km, 5km, 전체 이런 식이다. : 2km 설정&아무거나 잡아먹자 1km로 설정해 놓으면 선택폭이 매우 좁아진다. 근처에 기사들이 적다면 그 콜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 내가 잡고 싶어하는 콜은 대부분의 기사가 원하는 콜이므로 순삭된다. 그러면 또 다른 좋은 콜이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까 보통 기사가 많다 싶을때는 2km로 설정해두고 비교적 인기없는 콜들을 잡으면 된다. (아파트 가는 콜, 피자콜, 초밥콜 등등) 나는 이렇게 아무거나 잡아먹는 상태를 "하이에나 모드"라고 이름붙였다. 배달 스쿠터는 서 있으면 손해다. 경험상, 콜이 없어서 쉬고 있는 게 아니라 가고 싶은 콜이..

배달사업 썰 2021.12.08

쿠팡이츠 배달수익 공개 (8월20일~31일)

지역은 창원 성산구이다. 창원은 쿠팡이츠 주문이 그리 많지 않다. 피크타임이라 할 만한 시간에만 주문이 있고, 나머지 시간은 콜이 없다. 쿠팡이츠는 단건배달을 고집하는데, 전업배달기사들은 단건배달 하면 돈이 안 된다. 특히 주문이 적은 지역이면 더 돈이 안 된다. 그나마 주문이 이어지면 계속 다니면 되긴 하는데, 주문이 끊겨버리면 그냥 대기하는거니까.. 창원에서 쿠팡이츠가 활성화 되려면 일반인 부업 열풍이 더 불어야 하는데, 쿠팡은 배달 단가를 낮춰버렸다. (수도권에서는 쿠팡이츠가 잘 되는 모양이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는 일반인이 들어올 유인이 작아지니 쿠팡이츠 주문을 수행할 인원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배달 수행인원이 부족하면 쿠팡이츠는 상점을 더 늘리고 싶어도 못 늘리고 있지 않을까..? 확장성..

일상 2021.09.03

배달사업 썰 #5 배달기사가 사업자등록 한 이유??

배달기사는 사업자등록을 잘 안 한다. 그냥 스쿠터 하나 사서 배달대행 사무실 가면 바로 일 할 수 있으니까, 굳이 할 이유를 못 느끼는 듯하다. 국가 입장에서는 배달대행기사들이 사업자로 신고하지 않더라도 배달대행 사무실에서 기사들에게 배달비를 지급할 때 지급금액의 3.3%를 먼저 국가에 대신 납부하니까, 국가 입장에서는 대행기사의 소득이 다 파악이 된다. (소득을 받기 전에 세금을 먼저 떼는걸 원천징수라고 한다.) 그러니까 국가 입장에서도 반드시 하라고 할 필요도 없다. 기사가 하루에 30건을 해서 10만원을 벌었다 치면, 사무실은 100,000 * 3.3% = 3300 원을 빼고 96.700원을 기사에게 준다. 그러니까 10만원에 대해 기사는 이미 3300원을 세금으로 낸 거다. 이 금액은 다음해 5월..

배달사업 썰 2021.08.06

배달사업 썰 #2 스쿠터 리스 안하고 산 이유

배달을 시작하려면 스쿠터가 있어야 하는데, 스쿠터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배달대행 사무실을 찾아가서 스쿠터를 리스한다. 2. 스쿠터를 산다. '리스'가 뭐냐면 일정기간 자산을 사용하는 대가로 현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서, 빌리는거다. 리스는 현재 드는 비용이 작다. 이 글을 보는 누구라도 면허만 있다면 당장 내일도 스쿠터를 탈 수 있다. 30대라면, 하루에 2만원 중반쯤 리스비가 나올거다. 수백만원 들여서 스쿠터를 살 필요가 없다. 수리도 리스회사에서 해 줄거고, 사고가 나도 다시 가져다 줄거고, 등등의 좋은 점이 많다. 근데, 리스회사도 회사고, 먹여 살려야 할 직원들이 있는데 위와 같은 좋은 서비스를 싼값에 제공할까? 분명히 더 받는게 있다. 대략 계산해보자. 30세..

배달사업 썰 2021.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