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스쿠터 신차를 인수받기로 했고, 앞으로 한 달 정도 운전연습 과정을 거치고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배달기사로 활동하게 된다. 나는 배달을 잘 하는 사람으로만 남으려고 배달을 시작하는 게 아니다. 배달에 뛰어드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더 큰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기록을 남김으로써 그들에게 응원이 되고자 한다. (나 자신에게도) -------------------------------------------------------- 33살이고 수중에는 5백만원 남짓 밖에 없었다. 시험을 준비하다가 그만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남은 건, 육체 노동 뿐이었다. 고등학교 친구가 소개해 준 친구의 배달대행 사무실을 직접 보면서 배달 산업의 성장성과 시장 진입전략을 확인했다. 그리고 나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