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하다보면 길이 막혀있을 때가 있다. 진짜 말 그대로 담벼락을 마주할 때도 있고, 오토바이로는 못 가는 계단이 있기도 하다. 근데 그렇다고 배달을 완료하지 못하는 건 전혀 아니다. 돌아가면 된다. "이 길이 아닌가벼~" 말 한 마디 하고 왔던길을 돌아서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인생까지 끌어들이는 게 좀 오바같긴 하지만 인생도 그렇다. 막히는 길이 있다면 돌아가면 된다. 다만.. 인생은 오토바이처럼 돌아갈 길을 찾으려는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두가지인것 같다. 첫째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다. 돌아가는 길이 있다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눈에는 안 보인다. (경험담) 인간은 자기선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고, 나는 그게 좀 심한 편이어서 수험생활을 오래했다. 수험생활 오래하고 배달 하고 있는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