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사과에 변명은 없다. 두어달 전에 부팀장이 베테랑을 무시하는 언행을 했었나보다. 베테랑은 굉장히 화가 났고, 부팀장과는 아예 말을 섞지 않았다. 그런지 거의 한달 반 정도 된 것 같다. 팀장이 베테랑과 면담하는 것을 지나가다 들었는데, 베테랑은 부팀장이 사과할 필요 없다, 어차피 안 달라질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마음이 상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부팀장이 빵을 엄청 사 오더니, 업무 시작 전에 직원들과 나누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언니들한테 미안한 게 있어서 빵을 사 왔어, 특히 OO언니한테. 내가 신성한 직장에서 목소리를 높여서 미안해, OO언니, 사과 좀 받아주라. 내 인사도 맨날 대답도 안 해주고.. 언니, 우리 잘 지내보자. 미안해” 이 공개사과를 들은 다른 직원 중 하나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