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치받았던 연장자는 아버지다. 내가 어릴 적 아버지는 굉장히 가부장적이었고, 그 탓에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셨다. 둘다 고생이 많으시긴 했지만, 어머니가 확실히 더 많으셨다. 아버지를 치받았던 두번 다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가 내 발화점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는 아버지에게 씨발, 이라고 했었다. 중학교때인가는 어머니한테 그따위로 하지 마세요, 라고 했다. 다음 치받았던 연장자는 무술도장 관장이었다. 무술 좀 한다는 걸로 콧대가 아주 높았어서 관원들이 떠받들어 줬다. 나는 어려서 동생이랑 그냥 장난치고 놀았었는데, 갑자기 관장이 우리를 기마자세를 시키고 팔을 뻗게 해놓고는 팔 위에 나무작대기를 올렸다. 그러고는 뭘 잘못했는지 알 때까지 그러고 있으라고 했다. 콧대 높으신 그 양반은 시끄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