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3살인데도 고작 시급 만원 받는 아르바이트생이다. (나를 아는 이를 제외하면) 누가 평가해도 밑바닥이다. 뭘 하다가 밑바닥이 됐건 남들은 이해해주지 않는다. 지금 당장 나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런 영향력도 없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고 계속 되뇌고, 그 되뇜을 믿는다. 응원도 위로도 질책과 충돌도 다 흡수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성공에 대한 영상들을 찾아보고 있고, 내가 원했던 크고 빠른 성공은 나한테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내가 가야하는 길은 평범한 사람이 결국 성공해내는 길이다. 스토리를 위해 지금이 존재한다고 나는 믿는다. 요즘의 나를 한 단어로 소개하자면, '침잠'이다. "마음을 가라앉혀서 깊이 사색하는 것. 또는, 깊이 몰입(沒入)하는 것." 마음을 갈무리하고, 깊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