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일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스쿠터가 왔다. 중고로 할지, 새걸로 할지, 중간에도 왔다갔다 했는데 어차피 알바도 하고 있고 하니 그냥 기다렸다. 인터넷 판매가격은 418만원인데 사장님이 오래 기다렸다고 8만원 깎아주셨다. 사장님이 깎아주시는 것과 별개로 사장님께 감사의 의미로 10만원을 드렸다. 서로 기분 좋은 거래..ㅎ 사장님은 주니까 받지만, 앞으로 고객이 되실거니까 이 10만원은 그 이후의 비용에서 차감하겠다고 하셨다. (고객을 확실히 잡는 법을 아시는 분이다) 스쿠터를 사기 전부터 사 놨던 배달통, 무선충전거치대 설치를 부탁드렸고, 봉지걸이랑 서스펜션도 추가로 주문했다. 그리고 사장님은 이 모든 요구를 서비스로 처리하셨다. 기름이 하나도 없어서 시동이 안 걸렸는데 시동 걸릴만큼의 기름도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