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사업 썰 32

배달사업 썰 #22 접촉사고 났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접촉사고 났던 얘기를 풀어봅니다. 접촉사고 시리즈 첫 글 ↓↓↓↓↓ 배달사업 썰 #21 접촉사고가 났다?! 최근에 골목 사거리에서 접촉사고가 났었다. 나는 익숙지 않았던 지리였기 때문에 천천히 진입중이었고, 코너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왼쪽에서 오는 차를 바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차량도 속 salan.tistory.com 1. 괜찮다는 말은 되도록 하지 말자. 상태나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고당시에는 "괜찮다" 고 말했는데 다음 날 아픈 부위가 생길 수 있다. 조그만 접촉사고라도 차량과 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신체에는 순간적인 충격이 있다. 경미한 교통사고가 기존 지병을 악화시켜서 몇 년을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다. 사고가 났으면 자기 몸부터 체크해야 한다. 2. 보험사를 부르자..

배달사업 썰 2021.12.17

배달사업 썰 #21 접촉사고가 났다?!

최근에 골목 사거리에서 접촉사고가 났었다. 나는 익숙지 않았던 지리였기 때문에 천천히 진입중이었고, 코너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왼쪽에서 오는 차를 바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차량도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이미 진입한 나를 보지 못하고 내 스쿠터 앞바퀴 왼쪽면을 박았다. 뒤에 음식을 싣고 있었기 때문에 스쿠터가 안 넘어가도록 최대한 버텨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스쿠터는 넘어졌고, 일단 차주와 얘기를 했다. 다음 글에서 말하겠지만, 굳이 차주와 대면대화까지 할 필요는 없다. 접촉사고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굳이 괜찮은척 할 필요는 없다는 것.. (실제로 다음날부터 몸상태가 안 좋아졌다) 배달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두달도 안 돼서 이런 일을 겪게 됐다. 다행히도 단순한 접촉사고였지만 처리과정에서..

배달사업 썰 2021.12.17

배달사업 썰 #20 신호를 피하고 싶었어♬

일반 배달대행 첫 두달동안 두 번이나 신호위반으로 현장적발됐었다. 신호를 지켜야 하는 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모든 신호를 지키지는 않는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어떻게 메워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다가 내린 결론은, "신호를 피해가자" 였다. 그래서 주변 오토바이들이 어디로 다니는가 유심히 봤다가, 그 길로 갈 일이 있으면 가 봤다. 그런 길을 다니는 데는 이유가 있더라..ㅎㅎ 오토바이들의 주경로에는 신호가 없거나 2차선 신호가 있었고 아파트 단지 정식 문은 아니지만 오토바이가 다닐만한 문들이 있었다. 지름길을 알게되면서 수행시간이 줄어들었고, 시간이 줄어드니까 심적부담도 덜어졌다. 무엇보다 신호가 없으니 신호를 위반할 일이 없다. 위반이 없으니 적발도 없고. 다만, 골목에서는 속도만 줄이면 된다. ..

배달사업 썰 2021.12.16

배달사업 썰 #19 배달하면서 배우는 것들

1. 이미 놓친 것은 미련없이 보내자. 신호든, 엘리베이터든, 콜이든 이미 놓친 것을 아까워하는 건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신호에 걸릴것 같다면 우회할 방법을 찾고 엘리베이터를 놓쳤다면 최악을 대비하고 콜을 놓쳤다면 다음 콜을 기다리면 된다. 2. 시간당 효율이 아무리 좋아도, 누적시간이 적으면 수입은 적다. 능률이 좋아야 일 할 맛이 나는 건 맞는데, 일 할 맛만 따지다가는 수입이 떨어진다. 능률이 좋아도 일을 적게하면 수입은 적다. 피크타임 동안의 효율만 생각하면 한가타임때는 일할 맛이 안 난다. 한가타임때는 효율은 잊고 누적을 떠올려야 한다. 한가타임때 한두시간을 더 뛰느냐 안 뛰느냐에서 하루 수입의 만원 단위가 달라진다. 3. 모든 것은 체력이 있어야 한다. 콜을 수행하든, 글을 쓰든, 앞으로 뭘..

배달사업 썰 2021.12.13

배달사업 썰 #18 상황을 파악하고, 목표를 세운다.

배달 사무실을 하려면 기사 대비 콜 수를 상황별로 예측해서 상점을 유치해야 한다. 상황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맑은 주말, 맑은 평일, 악천후. 1. 맑은 주말의 경우 이때는 콜이 많더라도 배달을 하는 사람이 평소보다 더 많다. 사무실 입장에서는 특정시간대에만 기사가 많은건 나쁠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안 된다. 다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기사가 다른 사무실로 이탈할 수 있긴 한데, 맑은 주말에 투잡을 하는 사람들은 배달알바에 큰 욕심이 없다. 노느니 하루 5만원 벌자는 식이기 때문에 투잡족들은 콜이 적다고 즉각 이탈하지는 않는다. 2. 맑은 평일의 경우 이때는 투잡족이 없다. 전업기사들만으로 콜을 수행해야 하는데 보통 콜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무실 입장에서 상점을..

배달사업 썰 2021.12.11

배달사업 썰 #17 스쿠터는 서 있으면 손해다.

배달어플에서는 현재 내가 있는 위치와 일정거리 안에 있는 콜만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 1km, 2km, 3km, 4km, 5km, 전체 이런 식이다. : 2km 설정&아무거나 잡아먹자 1km로 설정해 놓으면 선택폭이 매우 좁아진다. 근처에 기사들이 적다면 그 콜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보통 내가 잡고 싶어하는 콜은 대부분의 기사가 원하는 콜이므로 순삭된다. 그러면 또 다른 좋은 콜이 뜰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까 보통 기사가 많다 싶을때는 2km로 설정해두고 비교적 인기없는 콜들을 잡으면 된다. (아파트 가는 콜, 피자콜, 초밥콜 등등) 나는 이렇게 아무거나 잡아먹는 상태를 "하이에나 모드"라고 이름붙였다. 배달 스쿠터는 서 있으면 손해다. 경험상, 콜이 없어서 쉬고 있는 게 아니라 가고 싶은 콜이..

배달사업 썰 2021.12.08

배달사업 썰 #16 노동의 가격, 가치 와 한계

내가 아침마다 읽는 확언에 이렇게 써 놓은 게 있다. "...배달을 통해 노동의 가치와 한계를 인지하고..." 이 말은 직접 배달을 하기 전에 쓴 건데, 지금은 바람을 맞으면서 익히는 중이다 ㅋㅋㅋ 가치와 가격은 다르다. 배달원이 배달을 수행하고 받는 돈은 노동의 가치가 아니라 가격이다. 그렇다면, 1. 노동의 가격은 뭐고, 어떻게 결정되는가 2. 노동의 가치는 뭐고, 어떻게 결정하는가 1. 노동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기본으로 설정된다. 똑같은 음식배달이라도, 해당 지역이 수요가 많으면 배달료는 올라갈 수 있다. 해당 시간대에 수요가 많아도 마찬가지다. 지역별로, 시간대별로 어느정도 차이가 생긴다. 이 차이는, 배달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니 배달원은 배달수수료(노동의 가격) ..

배달사업 썰 2021.12.07

배달사업 썰 #15 일반배달대행 11월 수익 인증

여자친구의 조언으로 매일의 업무시간과 업무량, 수익을 기록하는 중이다. 보통 일과는 시작시간 ~ 14:30/15:30 : 전반전 14:30/15:30 ~ 16:30/17:00 : 점심,낮잠,공부 16:30/17:00 ~ 21:00/22:00 : 후반전 이렇게 되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을 표에 따로 기록하기 귀찮아서 종료시간에서 빼서 기록한다. 그래서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은 실제로는 오후 9시나 10시인데, 표에서는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로 기록돼 있다. (실제로 오후 7시는 엄청 바쁜 시간이다;) 11월 1일에는 저녁에 접촉사고가 났었고 2,3,4일은 입원해 있어서 수입이 아예 없다. 5,7,8일은 복귀 절차상 가볍게 일했고 20,21일은 쉬었다. 어느 정도 왕초보에서는 벗어난 것 같다. 시간당 1..

배달사업 썰 2021.12.04

배달사업 썰 #14 일반배달대행 첫 달 수익인증(10월)

일반배달대행으로 넘어가면서 쿠팡이츠에 비해 주문당 배달료는 떨어졌지만 배달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하루에 10만원 정도씩은 벌게 됐다. 보통 일과는 아침 9시쯤 첫 콜을 잡고, 15시쯤 집에 와서 점심 챙겨 먹고 한숨 자고 16~17시쯤 다시 나가서 21시~22시 사이에 퇴근한다. 10월 처음에는 요령도 없고 지리도 몰라서 시간당 11,000원~12,000원 대가 꽤 있는데 11월은 시간당 최소 13,000원은 벌고 있다. 일단 가장 좋은 점은, 어느 시간대에나 배달이 있다는 것. 물론 식사시간대에 엄청나게 몰리긴 하지만, 어느 시간대라도 시간당 4~5개는 할 수 있을 만큼 배달 주문은 있다. (피크타임때는 잘 묶어가면 6~7개 할 때도 있다.) 내가 마음만 먹고 몸만 잘 관리하면 언제든 나가서 돈을..

배달사업 썰 2021.11.15

배달사업 썰 #13 멘탈과 신체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1. 출발하면 발을 스쿠터 밖으로 뻗으면 안 된다. 진짜 당연한건데, 나 같은 경우는 스쿠터 밖으로 다리를 뻗어낼 때가 몇 번 있다. 오래 타다보면 다리를 펴고 싶을 때가 있어서... 그 때 커브를 돌거나, 덜컹거리면 발이 바닥에 부딪히는데, 진짜 진짜 아프다. 발 뻗고 싶으면 정지해 있을때 해야된다. 2. 비 오는 날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요즘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에폭시를 마감재로 쓴다. 구축 아파트도 지하주차창에는 페인트를 발라놨다. 에폭시든 페인트든 물기가 있을 때는 말도 안 되게 미끄럽다. 오토바이 앞,뒤바퀴가 각자 따로 논다. 그러면 바로 미끄러지는데, 혼자 미끄러지면 뭐 아프고 말면 되는데 음식이 실려 있다거나, 미끄러져서 차를 박았다거나 하면 배달비 벌자고 나왔다가 음..

배달사업 썰 2021.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