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쯤 전에 마지막 글을 썼다는 걸 이제 알았다.
9월말에 배달대행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했고,
시작한 날부터의 수익과 업무시간 등을 기록해왔다.
하루에 10시간 정도 일했고,
보통 10만원에서 많게는 18만원까지 번 날도 있었다.
(18만원은 비 많이 왔던 날, 하루)
지리와 이 바닥 생리를 좀 알게 되면서
지금은 평균적으로 13~14만원을 찍는다.
물론 번 돈이 13~14만원이라는 거고,
기름값으로 매일 7천원 정도 쓰고
밥값으로 매일 만원 정도 쓰고
기타비용으로 만원 정도 쓰면,
하루에 10~11만원 정도 순수익이 된다.
담배도 안 피고, 술도 많이 먹지 않으니
돈 쓸 만한 곳이 별로 없다.
(매출 13만원 - 변동비 3만원 - 고정비 0원 = 순이익 10만원)
하루 일과 끝날 때 먹을걸 좀 사서 들어가는데,
요즘은 홍시를 좀 많이 산다..ㅎ
(이때 아니면 못 먹는다!!)
11월 1일 오후6시 30분 쯤, 골목 사거리에서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다.
다행히 내가 처음 가는 상점에 가던 길이라
저속주행 중이었고,
더 다행히도 차량보다 내가 오른쪽 도로에 있었어서
내가 과실 30, 상대방 과실이 70으로 확정됐다.
(내가 상대방 위치였으면 내가 과실 70이었을거다;;;;)
이거 관련한 얘기는 다음 글 쯤에 자세히 기록하려 한다.
10월말에는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기로 했고
원룸 두개를 쓰는것보다 투룸 하나를 쓰는게
훨씬 나을거라는 판단을 했었다.
(주로 쓰던 원룸의 세탁기가 고장난 게 이사의 주요원인이다..)
아직 짐을 다 풀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나서 이틀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집에 돌아오니,
집이 너무 좋다..
글을 안 썼다고 생각을 안 했던건 아닌데
글을 안 쓰니까, 정리하는 시간이 없다.
책도 다시 읽기 시작해야겠다.
새로운 챕터가 열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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