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사업 썰 #23 접촉사고 났을 때 입원하기

사고 당시 차량은 내 스쿠터 왼쪽앞을 박았는데,

스쿠터가 넘어가지 않게 하려고 

두 발로 어떻게든 버텼었다. 

그래서인지 사고 후 1시간 정도 지났는데

양 발 아치에 통증이 있어서 걷기 어려웠다.

제3자가 봤을때는 엄청 사소한 충돌이지만

당사자가 돼 보니 아픈곳이 생기더라.

다음날은 손목에 통증이 있었고,

그래서 바로 입원했다.

 

 

1. 되도록 "한방병원"에 입원하자

     (CT,MRI를 찍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면)

   

 교통사고는 부상 정도에 따라 급수가 나뉘는데

 접촉사고의 부상정도로는 일반 병원에서

 입원을 잘 안 받아준다. 

 

 조금만 검색해보면 

 경미한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가 많아서

 의료비가 급증했다는 기사들을 볼 수 있는데,

 가볍게 여기고 입원 안하는 것보다

 우선 입원해서 며칠은 쉬면서 체크하는게 좋다.

 솔직히 아무렇지 않은것 같아도

 입원은 꼭 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당일 혹은 다음날에는

 입원하는 게 좋다. 

 사고일과 입원일이 멀수록

 사고와 입원의 상관관계가 떨어져서

 병원도 입원받기가 껄끄럽다.

 누가 뭐라 해도 내 몸은 내가 케어해야 하니까

 얼굴도 모르는 기사내용에 마음 쓰지 말고

 일단 한방병원에 입원 ㄱㄱ하자.

 

 보험처리가 된 사고는

 상대방 보험사에서 치료비를 지급하니까

 입원비, 치료비는 걱정할 필요 없다.

 CT나 MRI 등은 자기가 부담해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접촉사고에서 CT나 MRI를 찍는건 좀.. 과하긴 하다.

 

 한방병원은 교통사고 환자를 타겟으로 하는

 병원들이 많은 만큼, 빠른 입원이 가능하다. 

 다만 의사 소견이 있어야 입원이 가능할 수도 있으니

 병원 방문전에 당일입원이 가능한지 전화로 

 체크해보고 가면 좋다. 

 

 교통사고 한방병원 검색하고

 굿닥이나 똑닥 어플로 후기 확인하고 가도 좋다.

 (내 경우에는 오토바이 사장님이랑 아는 분이

 병원 실장으로 있는 곳으로 갔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한방병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차후 보험금 산정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어서다.

 

2.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면 "목"은 꼭 언급하자.

 당장 아프지 않더라도 "목"은 꼭 얘기해야 한다.

 충격을 받아내기에 가장 약한 부분이기도 하고,

 머리를 받치고 있는 부분이니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나는 목이 아프지는 않았어서 얘기를 안 했는데

 소개받고 간 실장님이 목은 꼭 말하라고 했다.

 실제로 입원한 다음날 아침에 목, 어깨쪽에

 (잘못 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결림이 있었다. 

 

 아마 실장님이 '목'을 꼭 말하라고 한 건,

 부상급수를 최대한 높게 받기 위함이었던 듯하다.

 접촉사고로 받을 수 있는 부상급수는 

 14급, 13급, 12급인데 

 목을 언급하면 12급, 척추염좌 진단이 나온다. 

 부상급수를 높게 받아두면 

 보험사랑 보험금 협상할 때 유리하게 된다. 

 

 모르긴 해도 보험사는 

 00급이면 00만원부터 불러보라는

 내부기준이 있을거다. 

 14급이나 12급이나, 생활에는 큰 차이가 없다.

 괜히 14급을 받아서 보험금이 적어질 여지를 

 스스로 만들 필요는 없으니,

 '목'은 꼭 언급하자.

 

3. 교통사고 한방병원 선택기준

 어디를 가도 며칠만 쉬면 나을 것 같다면

 아는 사람이 있거나 소개받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면

 여러모로 편하다. 

 나는 소개받고 간 곳이었는데

 특이사항에 그런게 적혀 있으니까

 입/퇴원 수속이나 증빙서류 발급때도 

 빠르고, 추가비용없이 가능했다. 

 입원실도 1인실 같은 2인실을 제공받았다.

 

 아는 사람이나 소개받을 사람이 없다면

 병원 어플들로 후기를 검색해보고 가면 된다.

 사실 어딜 가나 서비스는 비슷할거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조만간 나을것 같다는 전제하에)

 

 몸이 많이 아프다 싶으면

 치료효과의 후기에 초점을 맞추고

 몸은 쉬면 나을 것 같다 싶으면

 입원후기 중에 밥이 맛있다는 얘기가 있는지

 보고 가는것도 좋을것 같다. 

 

 

4. 입원준비물

 입원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은 상태라면

 아예 방문할 때 입원 준비물을 챙기자.

 속옷, 수건, 세면도구, 충전기는 필수다.

 샤워하고 신을 슬리퍼가 있으면 좋다. 

 책과 간단한 간식도 있으면 좋다. 

 

 입원해 있는 동안

 보험사와 보험금 협상을 대비해서

 공부를 하면 좋다. 

 협상에 대비하기 위한 유튜브는

 찾아보면 금방 나온다.

 나는 아래 유튜브를 많이 참고했다. 

유국장TV Director Yoo

 

보험금에 관한 내용은 

다음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