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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아재일기 #8 준비할 것은 준비해두자

배달을 하든 프리랜서를 하든 사업자등록증은 미리 준비해두자 부업으로 배달을 하는 경우라면 사업자등록증을 준비할 수 없지만, 배달을 전업으로 한다면 사업자등록증을 준비해두는게 좋다. 돈 드는것도 아니고 조금만 귀찮으면 되는 일이니 꼭 해두자. 내가 사업자등록증을 만들어 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배달사무실을 낼 준비 배달을 시작할 때부터, 배달 사무실은 2년이내의 목표였다. 2021년 7월 22일에 사업자등록증을 냈는데, 쿠팡이츠 배달을 하던 때였다. 배달대행업을 시작한것도 아니지만, 배달사무실을 내겠다는 나만의 출사표였다 하지만 배달대행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도 사업자등록증은 출사표 외의 쓸모는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업자등록증이 쓸 일이 생겼다. 그것도 엄청나게..ㅎ 2022년이 되고, 설연휴가 지나면..

배달아재일기 2022.03.14

배달아재일기 #7 화내지않는연습

배달하면서 성격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화날 만한 상황들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연습을 하면서 정신을 수양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배달만큼 좋은일은 없다. 5개월 정도 배달한 것 같은데, 그 사이 있었던 기억나는 화날 만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까탈리나 임신부 : 음식을 바닥에 놓고 카드결제했다고 봉지에 먼지 묻는데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 그런식으로 배달하냐... 등등 ㅎ 보통 카드결제하면 음식을 주고 카드를 받는데, 카드를 안 갖고 나오셔서 다시 들어갔다 나오시는 동안 내려놨더니 별 소릴 다 하더라. 순간 빡 돌았는데 이성 잘 잡았던 기억. 한 사흘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 임신해서 민감한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감 상점에서 독촉전화 온 것 : 오전시간에 안 바쁜 시간대인데..

배달아재일기 2022.03.06

배달아재일기 #6 막힌길은 당연히 있지만, 돌아가는 길도 분명히 있다

배달하다보면 길이 막혀있을 때가 있다. 진짜 말 그대로 담벼락을 마주할 때도 있고, 오토바이로는 못 가는 계단이 있기도 하다. 근데 그렇다고 배달을 완료하지 못하는 건 전혀 아니다. 돌아가면 된다. "이 길이 아닌가벼~" 말 한 마디 하고 왔던길을 돌아서 다른 길로 가면 된다. 인생까지 끌어들이는 게 좀 오바같긴 하지만 인생도 그렇다. 막히는 길이 있다면 돌아가면 된다. 다만.. 인생은 오토바이처럼 돌아갈 길을 찾으려는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두가지인것 같다. 첫째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다. 돌아가는 길이 있다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눈에는 안 보인다. (경험담) 인간은 자기선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고, 나는 그게 좀 심한 편이어서 수험생활을 오래했다. 수험생활 오래하고 배달 하고 있는거 ..

배달아재일기 2022.03.05

배달아재일기 #5 상대가 필요로 하는것을 충족시켜주는 습관

센스있다는 말을 듣고싶다면 사람들의 대화에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조금의 수고만 더 하면 된다. 물론, 엄청난 수고를 더 해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필요라면 굳이 내가 할 이유가 없다. 예를들어 달에 가고싶다고 한다고 그 말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건 아니다. 좀더 현실적이 예를 들어보면, "날씨가 추워서 나가기가 싫다" 라고 했다 치자 그런데 무턱대고 이런 얘기를 하진 않을거다. 대화는 맥락이라는게 있으니까. 만약 앞에서 붕어빵 얘기를 했는데 날씨가 추워서 나가기 싫다는 말이 나왔다면? 붕어빵을 먹고는 싶은데 나가기는 싫다.. 는 걸로 해석하면 된다. 그렇다면? 붕어빵 사다주면 된다. 그렇다고 붕어빵 먹고싶다 얘기 듣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붕어빵 ..

배달아재일기 2022.03.04

배달아재일기 #4 비록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내탓이라 말하는 용기

"내 잘못 아닌데요?" 라고 얘기하는 낯두꺼운 이들이 많은 이 세상에서, "제 잘못입니다, 제가 변상할게요." 라고 얘기한다면 음식값으로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있다. 억울할 수 있다. 설명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보다는 내탓으로 돌리는게 좋다. 배달 하다보면 음식이 터지는 경우가 있다. 보통 뜨거운음식이 터지는데, 요즘 배달은 비닐포장을 하다보니 뜨거운 김이 적당히 빠져나가지 못하면 음식용기를 팽창시킨다. 이때 오토바이가 방지턱을 세게 넘었다? 그러면 뭐.. 백퍼 터진다. 지금까지 나는 마라탕 한번, 해물탕 두번..? 이정도 터트린 것 같다. 더 많은데 기억하고 싶지 않을수도 있다 설명 하자면야 뭐.. 누구나 설명할 수 있다. 남탓 하자면 당연히 모두가 할 수 있다. 근데 터진 음식에 대한 책임을 ..

배달아재일기 2022.03.03

배달아재일기 #3 기본에 충실하라는데, 기본이 뭘까

야 그건 기본이지! = 야, 그건 당연히 해야하는거지! = 야, 그건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거야! 기본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지겨워한다. 오늘은 결론부터 딱 짓고 시작하려고 한다. 사회생활의 기본은 청소랑 인사다. 끝. 사회생활이라는 말 부터 좀 짚어본다. 사회생활이라는 말 자체가 약간 비꼬는 식으로 들릴수도 있다. "점마 사회생활 잘하네~" = "점마 아부 잘하네~" 랑 비슷하다. 근데, 누가 이렇게 보건 간에 사회생활은 못해서 나쁠게 없다. 아부? 아부가 아니라 나한테 필요한 스킬을 습득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맘 편하다. 사회생활의 기본은 청소랑 인사다. 청소랑 인사는 누가 생각해도 중요하다. 드러운 가게는 아무도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들어갔는데 인사도 안한다? 거기 다시는 안 간다. 반대..

배달아재일기 2022.03.02

배달아재일기 #2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

회사에 정직원으로 다녀본 적은 없다. 알바는 서너 종류 해봤고 시험포기한 후로는 배달을 한다. 배달은 하루에 40건 안팎으로 하고, 하루 수입은 보통 12~13만원대다. 기름값, 보험료 빼면 10~11만원 정도 번다고 보면 된다. 배달을 하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배달을 할때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인사도 그렇고, 요구사항도 놓치지 않고 다 캐치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길을 가야 빨리 갈 수 있을지도 생각하고, 상점에 들어갈 때, 나올 때, 어떻게 행동할지도 생각한다. 아파트 단지내에서 경비원아저씨들을 마주칠 때도 인사한다. 고객님들한테도 되도록 밝은 목소리로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문자를 달라는 고객님들에게도 되도록이면 복붙보다는 조금이라도 그 고객에게 맞는 문자를 보..

배달아재일기 2022.03.01

배달아재일기 #1 전업배달기사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올해 34살이니 아재는 맞는것 같고, 전업배달을 한 지 5~6개월쯤 됐다. 배달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구상하고 어떻게 실현해나가는지를 기록해두려 한다. 앞으로 쓸 만한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방법 기본에 충실하라는데, 기본이 뭘까 비록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내탓이라 말하는 용기 상대가 필요로 하는것을 충족시켜주는 습관 막힌길은 당연히 있지만, 돌아가는 길도 분명히 있다 화내지 않는 연습 준비할 것은 준비해두자 마음을 내어보이자, 한명에게라도 닿는다면 그게 인연이고 기회가 된다 즐겁게 일해라 눈탱이는 맞아줄 땐 맞아줘야 한다 어떻게 노동자는 자본가가 되는가?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자 착하게 살아야한다 악마가 되지 마라 똑똑한 사람은 착하게 한다 ..

배달아재일기 2022.02.28

nmax 오토바이 블랙박스 화질 수준

오토바이 배달 블랙박스 달아야할까? nmax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는 중인데 아무래도 운전은 나 혼자 조심해서 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갓길 주차한 차량 운전석에서 갑자기 사람이 문을 연다거나 갓길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사람이 튀어나오거나 분명히 내 차선 내 신호인데 밀고 들어오는 차량도 있고... (그럴때마다 그냥 사각지대였나보다.. 하고 넘어간다) 오토바이도 오토바이를 밀고들어오기도 하고.... 2ㅁ1친... 오토바이 배달 블랙박스 구매욕 뿜뿜하는 순간들이다.. 지난 11월에 있었던 작은 접촉사고는 골목 사거리에서 난 건데, 상대방 운전자가 초보운전자라 자동차 블랙박스를 공유해줘서 망정이지 공유 안해주고 내가 가해자라고 박박 우겼으면 내 과실이 30%가 아니라 70%가 됐을수도 .. ? 사고는 ..

대학생 신입생이라면 노트북이지! lg 그램 15Z95N 할인 찬스가 왔다

20학번부터 시작된 MT간적없는 대학생활이지만 또 22년도는 돌아왔습니다!!! 혹시 또 모르죠, 올해는 갈 수 있을지도? ㅎㅎ 그나저나, 신입생이든 대학생이든 노트북은 필수죠 친구들이랑 롤도 하고 배그도 하고 그러려면 데스크탑도 좋은데,대학생은 과제가 많고..팀별과제도 있고 해서 들고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 편하고 좋아요!! 저는 대학다닐 때 데스크탑만 있었는데...거의 게임용도로 썼더랬죠.. (노트북 있었으면 과제 더 열심히 잘 했을텐데ㅠㅠ)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LG 그램인데요 14, 15, 16, 17인치들이 시중에 나와 있거든요? 근데 17인치는 커서 들고다니기 힘드니까 패스 (이거 들어가는 가방 구하기도 힘들듯) 14인치는 작아서 패스 (궁 써야하는데 화면 작으면 안보임) 그러면 남는건 15나 1..